현대그룹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연지동 사옥을 전격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23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2008년 삼성카드로부터 1980억원에 매입한지 3년여 만이다. 17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지난달 말 코람코자산운용에 사옥을 매각했다. 매각 형태는 완전 매각이 아닌 3~5년 뒤 되사올 수 있는 ‘바이백 조항’을 단 세일 앤 리스백(S&LB)으로 전해졌다. 이번 매각은 자산 유동화 계획 중 일부이다.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자금마련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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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18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