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걱정마세요…여대생이 백화점 상품배송
롯데백화점 대구점·상인점은 추석을 앞두고 늘어난 배송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아르바이트 인력을 모집했다.
명절선물용 상품배송은 입점업체들이 택배회사를 통해 배송하기도 하지만 신선식품이나 고가품 등은 백화점 직원이나 아르바이트 인력을 이용해 직접 배송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의 2개 점포가 모집한 아르바이트 배송요원은 대학생 20명으로 이 가운데 16명이 여대생이다.
이들은 대구점과 상인점에 8명씩 배치됐다.
백화점 측은 일부 무거운 상품이 있지만 강력범죄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여성의 비율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객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출발 전 고객에게 연락하고 도착 직전에 다시 연락하도록 업무 매뉴얼을 숙지시키고 있다.
매뉴얼에는 고객이 인터폰이나 현관문을 통해 신분을 확인할 수 있도록 문에서 두 걸음 뒤로 물러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대구점은 2003년 개점 당시 여성 배송요원을 투입해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으나 이후 상품의 무게 등을 고려해 남성으로 대체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서충환 홍보매니저는 “강력범죄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만큼 상품을 전달받는 주부 고객들의 환영을 받을 것으로 보고 여성을 우선 채용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