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고 우리기술 첫 공개
100배 빠른 광 인터넷 기술, 세계에서 가장 긴 콘크리트 교량 기술 등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최고 기술이 처음 공개됐다. 산업기술 분야 정부 출연 연구원을 총괄하는 산업기술연구회는 25일 지식경제부에서 설명회를 갖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7개 출연 연구기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14개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눈에 띄는 기술은 생산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작업 근력 보조로봇 기술. 유압식 인공근육을 사용한 로봇슈트를 입으면 누구나 120㎏의 짐을 들고도 영화 속의 ‘아이언맨’처럼 편하게 걸을 수 있다. 또 ETRI가 개발한 ‘100배 빠른 광 인터넷’도 소개됐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DVD 1장 분량인 5기가바이트급 3D영화 한 편을 단 4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세계 최초의 에코 알루미늄, 에코 마그네슘 개발 기술(기존보다 40% 이상 싼 비행기 등에 쓰이는 신소재 만드는 기술) ▲신재생 바이오매스자원 기반 저탄소 소재·에너지 생산 시스템(해조류로 석유를 만드는 기술) 등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로 꼽혔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2-09-2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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