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7일 의궤와 법제, 생활사 등의 역사자료를 번역하는 ‘특수고전 번역사업’ 내년 예산으로 8억원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생활상을 보여주는 고전 번역에 예산이 투입되는 것은 처음이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 프랑스에서 145년 만에 돌려받은 외규장각 의궤 중 ‘의소세손예장의궤’ 등 총 6권이다. 여기에는 사도세자의 장남이자 정조의 형인 의소 세손(1750~1752)의 장례 과정이 담겨 있다. ‘조선의 브리태니커’로 불리는 실용백과사전 ‘임원경제지’와 조선시대 형법인 ‘대명률직해’도 번역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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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8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