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튀기’ 창업광고 주의보

‘뻥튀기’ 창업광고 주의보

입력 2012-10-08 00:00
업데이트 2012-10-08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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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등 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광고를 하면서 수익을 부풀리거나 영업 비용을 줄인 창업 자문사들이 대거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해 푸드코트나 상가 등의 허위·과장 광고를 한 14개 창업자문사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14곳은 씨엔씨창업, 한국창업지원센터, 창업스토리, 케이알창업, 베스트창업, 창업탭, 나이스점포, 창업북, 엠케이창업몰, 창업이즈, BK창업, 삼성창업, 한국창업플래너, 창업정보센터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자문사는 예상 소득이 월 300만원인데도 900만원으로 부풀리거나 창업 비용이 1억원인데도 4500만원에 불과하다는 과장 광고를 했다. 이미 매매가 완료된 점포를 매매 중인 것처럼 속이거나 객관적인 기준 없이 일부 점포를 우수하다고 추천하는 경우도 있었다. 일부 창업 자문사는 언론사로부터 유망 업체로 선정되거나 상을 받은 것처럼 허위 광고를 하기도 했다.

창업 자문사는 점포 등 상가 임차권 매매를 중개하고 일정 수수료를 받는 형태로 운영된다. 부동산 중개와 비슷하다. 서울 서초·강남지역을 중심으로 100여개 자문사가 영업 중이다. 시장 규모는 500억원 정도로 추정되지만 베이비붐 세대의 창업 가세로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14개사에 대해 행위금지 명령과 인터넷 홈페이지에 제재 사실 공표 명령을 내렸다. 김정기 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장은 “적은 투자액으로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광고는 사실과 다른 경우가 많은 만큼 해당 점포를 직접 방문해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2-10-0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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