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50만9000대 수출…러 15만대·사우디 13만대
우리나라 최대 자동차 수출국은 역시 미국이었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가 그 뒤를 이었다.미국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현지에 각각 연산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엑센트, 벨로스터, 쏘울 등 인기 차종 수입이 끊이지 않아 수입국 1위에 올랐다. 미국은 수출 금액에서도 77억 2600만 달러로 전체의 24.1%를 차지해 최고를 기록했다.
또 러시아도 현대기아차와 한국지엠,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전략 차종을 앞세워 수출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국가다.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러시아에서 쏠라리스(국내명 엑센트)와 리오(국내명 프라이드)를 현지 생산하고 있다. 투싼과 스포티지R 등 소형 SUV 인기도 꾸준하다. 대 러시아 수출은 2002년 1∼9월 4632대로 미미한 수준이었지만 10년이 지난 올해에는 30배 이상 규모가 커졌다. 사우디에서는 국내 업체의 마케팅 강화와 중동 지역 건설 수요에 따른 상용차 수출 확대, 오일머니의 강력한 구매력 상승 등으로 수출이 급증했다. 대 사우디 수출도 2002년 1∼9월 1만 8859대에서 올해 같은 기간 7배로 증가했다.
대륙별로는 유럽에서 2002년에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1, 2위 수출상대국이었으나 올해에는 독일(5만 5437대)과 영국(4만 9410대)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2-10-30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