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동결 예고?…한은 총재의 넥타이는 ‘감색’

금리동결 예고?…한은 총재의 넥타이는 ‘감색’

입력 2012-11-09 00:00
수정 2012-11-09 10: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9일 푸른색 넥타이를 매고 출근하자 시장에선 기준금리 동결 예상에 더욱 힘이 실렸다.

김중수 총재는 이날 오전 9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장에 감색 넥타이 차림으로 들어섰다.

지금까지 김 총재는 금리를 동결했을 때 남색이나 하늘색 등 푸른 계통의 넥타이를 맸다. 푸른색 넥타이를 매고 금리를 움직인 것은 2010년 7월과 11월 두 차례에 그친다.

반면 김 총재가 붉은 계통의 넥타이를 매고 통화정책결정회의에 임하면 꼭 일이 벌어졌다.

처음으로 빨간색 넥타이를 매고 금리 결정에 참여한 2010년 4월은 김 총재 취임을 알리는 데뷔무대였다. 지난해 1월에는 빨간 동물무늬 넥타이 차림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해 3월에도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0.25%포인트를 올렸다. 지난달에는 작년 3월에 맸던 넥타이와 같았으나 0.25%포인트 인하했다.

김 총재가 오늘 맨 넥타이는 2010년 11월 당시와 같은 것이다. 당시 한은은 기준금리를 2.25%에서 2.5%로 0.25%포인트 올렸다.

따라서 이날 김 총재의 넥타이가 한은의 통화정책 기조의 ‘방향전환’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이러한 ‘신변잡기성 예측’은 외국에선 드물지 않다. 미국에선 연방준비제도(FRB) 벤 버냉키 의장의 옷차림, 표정, 손짓까지 분석해 통화정책 방향을 예상하는 ‘페드 워처(Fed Watcher)’도 있다.

김 총재도 최근 한 사석에서 페드 워처를 언급하며 “금통위 날에는 넥타이를 신경 써서 맨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