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일수록 기부금 많이 낸다”

“‘베이비붐 세대’일수록 기부금 많이 낸다”

입력 2012-11-27 00:00
업데이트 2012-11-2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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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ㆍ자영업자, 같은 값이면 수입차 산다”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에 가까울수록 기부금을 많이 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30대와 자영업자 등은 국산 준대형차를 사는 대신 수입차를 더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조선주ㆍ오현경 연구원은 27일 조세연구원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재정패널 학술대회’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기부특성과 기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란 논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시행한 4개년의 재정패널 조사를 분석한 결과 베이비붐 세대 가구의 연평균 기부금은 160만원으로 일반가구(144만원)보다 많았다.

4차 조사(2011년)에서는 베이비붐 세대 가구의 연평균 기부금이 141만원으로 전체 소득의 3.5%, 전체 소비의 6.2%를 차지했다.

이들은 또 가구의 연간소득과 학력, 임금근로자 여부 등이 기부금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실증분석으로 증명했다.

논문은 “베이비붐 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경제적 지위가 높고 은퇴 이후에도 다른 생활과 가치관을 지닌 집단이 될 수 있으며 해당 집단에 기부를 활성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연구원 윤형호 연구원은 ‘수입차 선택 모형에 관한 연구’란 논문에서 30대와 자영업자, 전문직은 수입차를 선호한다는 실증분석을 제시했다.

재정패널 조사를 활용해 가계가 국산차(배기량 2천500cc 이상 준대형차)와 수입차 가운데 어느 것을 선택하는지 살펴본 결과 30대의 수입차 보유비중은 18.8%로 국산차 보유비중 11.3%보다 현저히 높았다.

가구원 수 특성을 보면 3인가구의 수입차 보유비중은 31.3%로 국산차 보유비중 22.8%보다 컸고 대졸자는 수입차 보유비중이 62.5%로 국산차(41.3%)보다 높았다.

주택형태별로는 아파트 거주 가구의 수입차 보유비중이 82.8%로 국산차(73.6%)보다 컸고 전세 거주자의 수입차 보유비중은 26.6%로 국산차 보유비중(20.3%)보다 많았다.

종사자지위별로 구분한 결과 자영업자의 수입차 보유비중이 37.9%로 국산차 보유비중 18.2%보다 훨씬 컸고 전문직도 수입차 보유비중이 21.9%로 국산차(9.0%)보다 컸다.

이는 청년층과 전문직 종사자들이 주택을 마련해 거주의 안정성을 확보하기보다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만족시키는 차량구매에 우선한다는 점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업계에서 진단한 것처럼 비교적 수입차 구매에 제약을 받지 않고 자유로운 개성을 찾는 자영업자와 30대가 수입차를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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