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동남아시아 가정집 10곳 중 7곳은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제품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지난 3월 베트남 호찌민 연짝공단에서 열린 스테인리스 신냉연공장 준공식에 참석, ‘베트남과 포스코 사이의 튼튼한 다리’라는 휘호를 영문으로 쓰고 있다.
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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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지난 3월 베트남 호찌민시 인근 연짝공단에 연산 15만t 규모의 ‘포스코VST’ 스테인리스 신냉연공장을 준공하고, 12월 현재 차질 없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냉연공장은 2010년 12월 착공 이후 1억 3000만 달러를 투자해 완공됐고, 이로써 베트남 현지 법인 포스코VST 생산 규모는 23만 5000t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2015년 압연기를 추가로 설치하게 되면 포스코VST는 연간 28만 5000t의 스테인리스 냉연제품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포스코VST는 2011년 12월 출범한 태국의 ‘포스코타이녹스’와 함께 동남아 지역의 최대 스테인리스 냉연제품 생산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의 스테인리스 냉연 수요는 2012년 75만t에서 향후 연평균 8%로 고속 성장, 2015년에 95만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동남아 냉연 수요의 67%를 점유하고 있는 베트남과 태국에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양국의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경쟁업체들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견제할 수 있게 된다.
또 한국의 포항, 중국의 장자강과 칭다오의 스테인리스 공장과 함께 동남아 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여기에 내년에 터키 TST 냉연공장이 준공되면 포스코는 스테인리스 냉연 제품 비율이 60% 선에서 73%까지 확대되고 중국-동남아-터키에 이르는 글로벌 생산·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준공된 신냉연공장은 세계 최고의 최신예 설비로 베트남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 현지 수입대체 및 고용창출 등 베트남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2012-12-24 3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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