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이하는 스마트폰·50대 이상은 TV가 ‘필수’

20대 이하는 스마트폰·50대 이상은 TV가 ‘필수’

입력 2013-01-14 00:00
업데이트 2013-01-1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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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2012년 방송매체이용행태 조사…연령별 매체인식 차이 커

50대 이상은 여전히 TV를 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수적인 매체로 인식하고 있는 반면 20대 이하는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5월23~7월25일 전국 3천453가구에 거주하는 13세 이상 남녀 6천4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 10명중 5명(53.4%)은 TV를 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수적인 매체로 인식하고 있었다.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인식하는 사람도 4명중 1명(25.0%)이나 됐다.

특히 10대(45.9%)와 20대(50.7%)는 스마트폰을 가장 필수적인 매체로 응답한 반면 50대(81.0%)와 60대 이상(92.9%)은 TV를 필수매체로 선택, 연령별 차이를 보였다.

보급률 측면에서는 TV(97%)가 여전히 데스크톱(66.2%)과 함께 가정 내에서 가장 보편적인 매체로 조사됐다.

스마트폰의 보유율은 57.5%로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급증, 미디어 이용의 스마트화가 급진전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스마트폰 등 신규매체 이용으로 TV 이용시간이 감소했다는 응답자가 29.3%로 나타나 전년에 비해 미디어 대체현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11.1%)와 60대이상(3.8%)보다 20대(50.5%)와 10대(42.6%)에서 신규매체 이용으로 인한 TV 이용시간 감소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 미디어 대체효과의 연령간 격차를 실감케 했다.

스마트폰 이용자 가운데 TV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배 이상 많았고 특히 스마트폰 이용자는 TV와 인쇄매체뿐 아니라 PC·노트북 이용시간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TV를 시청하면서 동시에 컴퓨터 또는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인터넷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TV이용자의 28.9%로 조사됐다. 시청 중인 TV프로그램 내용과 관련한 인터넷 정보검색이나 문자·메신저, SNS를 이용하는 비율도 TV이용자의 17.6%로 나타났다.

한편 TV시청량은 하루평균 3시간 9분으로 타 매체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1시간 57분, PC·노트북은 1시간 50분, 태블릿 PC는 1시간 28분, 라디오 1시간 1분, 신문 30분 순이었다.

방통위는 향후 스마트폰을 비롯한 개인형 디지털 미디어기기 보급이 확산되면서 개인의 미디어 콘텐츠 소비는 다양한 유형으로 분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수동적인 TV시청방식도 점차 능동적인 소비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방통위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의뢰해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가구 조사는 95% 신뢰 수준에서 오차범위 ±2.5% 포인트이며, 개인조사는 95% 신뢰 수준에서 오차범위 ±1.8% 포인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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