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안 맞는 승진” 지적도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
SK이노베이션은 “김 의장이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SK㈜와 SK케미칼의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에너지·화학사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있고, ‘따로 또 같이 3.0’ 체제에서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적임자인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또 그룹을 대표하는 김 의장의 위상과 회사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회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이 SK이노베이션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SK케미칼 대표이사직은 이문석 현 SK케미칼 사장이 이어받게 된다. 김 의장은 22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SK그룹이 최태원 회장이 구속 수감된 상태에서 110명의 계열사 임원을 승진시킨 데 이어, 김 의장도 회장에 선임하자 “그룹이 분위기에 맞지 않는 ‘승진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13-03-0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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