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 내일 긴급회의…입장 발표

개성공단기업, 내일 긴급회의…입장 발표

입력 2013-07-02 00:00
업데이트 2013-07-0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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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에는 부산서 ‘평화 국토대행진’ 출발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공동대표 한재권)는 3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전체 123개 입주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계·전자부품 업체 기업인들이 지난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  연합뉴스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계·전자부품 업체 기업인들이 지난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
연합뉴스


비대위는 이날 공단 정상화를 위한 비대위의 계획을 포함한 입주기업들의 ‘중대 결단’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입주기업 가운데 46곳인 기계·전자부품 업체들은 지난달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한 양국에 기계설비 점검을 위한 방북과 공단 정상화를 위한 실무회담을 촉구한 바 있다.

이들 기업은 당시 “양측 정부가 7월3일까지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양측 정부에 공단을 정상화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중대 결단을 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회의에서 기계·전자부품 업체들이 지난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에 전체 입주기업의 의견을 수렴한 입장을 발표한다.

비대위는 기업들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공단 중단 장기화와 장마철 습기로 공단에 남겨둔 기계설비가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부 기업이 공단에서 철수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재권 대표 공동위원장은 “여유가 있는 업체는 좀 기다려보자고 하고 아무것도 없는 분들은 당장 정부의 책임을 요구하자고 한다”면서 “다들 자기가 처한 상황에 따라 입장이 너무 달라 의견 차이를 좁히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입주기업들은 이어 오는 4일 오전 10시 부산역에서 개성공단 정상화를 염원하는 ‘평화 국토대행진’ 출정식을 한다.

부산에서 출발해 대구·구미·대전·세종시·천안·수원·여의도·광화문 등 20여 곳을 거쳐 오는 28일 통일대교에 도착할 예정이다. 국토대행진에는 지역별 기업인들이 참가해 개성공단 사태를 국민에게 알리고 정상화를 촉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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