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전산장애 송구…24시간 비상대기 조치”

거래소 “전산장애 송구…24시간 비상대기 조치”

입력 2013-07-16 00:00
수정 2013-07-1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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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16일 새벽 발생한 야간선물 시장 전산사고에 대해 “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지 못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태 해결을 위해 24시간 비상 대기 체제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강홍기 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오후 3시부터 금융감독원과 전산 사고 관련 협의를 할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추가로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비슷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코스콤의 전산설비 운용인력을 충원하고 비상 대비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야간선물시장 중단은 이날 새벽 1시 22분께 전원 공급장치가 파손되면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여의도 서울 사옥과 별관 전체가 정전됐고 전산 기계실의 일부 서버가 고온 현상으로 멈춰 섰다.

그러나 거래소는 손해배상 조치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강홍기 본부장보는 “거래소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거래중단 조치를 취할 경우 손해배상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거래 중단을 전후로 부정거래에 따른 시장 교란이 없었는지 더 살펴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강 본부장보는 “(야간선물 시장 거래가) 중단된 새벽 3시 이후 미국 다우지수 등의 변동이 거의 없어서 거래 중단에 따른 가격 변동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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