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계 대출금리 2%포인트 내린다

대부업계 대출금리 2%포인트 내린다

입력 2013-07-22 00:00
수정 2013-07-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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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계가 대출 금리를 평균 2% 포인트 가량 내린다.

이에 따라 제2금융권의 저축은행과 캐피탈사도 금리 인하 대열에 동참할 가능성이 커졌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바로크레디트대부는 오는 24일부터 중개 대출 때 기존 39%이던 최고 금리를 신규 취급분의 60%에 한해 36.9%의 금리를 적용한다.

태강대부는 내달 1일부터 신규 취급분의 50%에 한해 최고 금리를 39%에서 36.9%로 낮춰준다. 산와대부는 내달 5일부터 신규 취급분의 20%에 대해 최고 금리를 38.7%에서 36.5%로 내린다.

앞서 에이엔피파이낸셜대부는 지난달 직접 대출 때 신규 취급분의 30%에 한해 최고 금리를 38.8%에서 29.9%로 인하했다.

금감원은 대부업계의 이번 금리 인하로 향후 1년간 31만명의 고객이 총 341억원의 이자 경감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금리 인하 혜택이 고소득 전문직 등 일부 신용도가 좋은 고객의 신규 대출에 한정되는 한계도 있지만, 현재 거의 모든 대부업 대출이 연 39%의 최고 금리대에 몰려 있는 점을 고려하면 나름대로 많이 개선됐다고 볼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 39%의 최고금리를 내리지 않고 이용자에 금리 부담을 낮춰줄 유일한 방법은 신용도에 의한 차별화밖에 없다”며 “대부업체의 금리 인하는 저축은행과 캐피탈사 등도 금리 인하에 동참하게 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그동안 꿈쩍도 않던 금리 단층 현상이 부분적으로 해소되는 효과를 촉발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일률적으로 39%의 최고 금리를 적용하던 대출 관행에서 벗어나 고객의 신용에 따라 대출 금리를 차등화하는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부중개업체의 불법 영업행위를 중점 점검하고 새희망홀씨, 미소금융 등 저신용, 저소득층을 위한 서민 우대 금융 공급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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