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석 수석무역부회장 소유 86억 한남동집 공매 나와

강문석 수석무역부회장 소유 86억 한남동집 공매 나와

입력 2013-07-30 00:00
업데이트 2013-07-3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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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옛 동아제약) 회장(86)의 차남 강문석(51) 수석무역 부회장 소유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단독주택이 공매에 나왔다.

30일 캠코 공매사이트 온비드와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강 부회장 소유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744-5번지 단독주택이 다음 달 19일 공매에 부쳐진다.

감정평가서상 강 부회장 주택의 감정가는 토지 76억여원과 주택 10억여원 등 총 86억629만원에 이른다. 957㎡(약 289평) 대지 위에 연면적 919㎡(약 277평) 규모의 2층 건물 두 채가 들어서 있다.

한 채는 접견실, 가족실, 침실, 드레스룸, 서재, 주방, 식당 등 주거용으로 지어졌고 나머지 한 채는 전시시설로 이용되고 있다. 주택에는 강 부회장의 장남 강민구 수석무역 대표가 2001년 전입한 것으로 돼 있다.

강 부회장 주택이 공매시장에 나온 것은 그가 60여억원의 양도소득세를 체납하자 세무서가 집을 압류해 공매에 넘겼기 때문이다.

양도세 체납 외에도 신한은행(35억원)과 친애저축은행(13억원) 등에 근저당이 설정돼 있고 50억원 규모의 가압류 조치도 내려져 있다. 이처럼 채무액이 많아 공매가 취하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경매전문 법무법인 열린의 정충진 변호사는 “부동산시장 침체 여파가 한남동 등 고급주택에도 미치고 있다”며 “이번 공매는 여러 차례 유찰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강 부회장은 2007년 동아제약 경영권 취득을 위해 부친 강신호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가 제약업계를 떠났다. 2011년 우리들제약 인수 시도 등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경영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고 작년 12월 배임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강 회장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경영권을 4남인 강정석(49) 사장에게 물려주고 3세 경영체제를 구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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