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4만5천원 싸”

“차례상,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4만5천원 싸”

입력 2013-09-09 00:00
업데이트 2013-09-0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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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진흥원 조사…정부비축 수산물 공급도

추석 차례상(4인 기준)을 전통시장에서 구입할 때 평균 21만9천205원이 드는 반면, 대형마트에서는 26만4천954원이 소요돼 전통시장이 4만5천 원가량(17.3%)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 산하 시장경영진흥원(www.sijang.or.kr)은 지난 2일 전국주부교실중앙회를 통해 전통시장(36개)과 인근 대형마트(36개)를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가격비교 조사결과, 조사품목 27개 중 주료와 밀가루를 제외한 25개 품목에서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이 저렴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통시장에서 가격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채소류(28.0%), 육류(20.9%), 수산물류(17.7%), 과일류(11.6%), 유과·송편을 비롯한 기타(9.8%) 등의 순이다.

깐도라지·고사리 등의 채소류와 대추·포도 등 과일류도 전통시장이 가격경쟁력을 보였다.

특히 채소류는 여름 긴 장마로 생육이 부진해 가격이 올랐으나,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훨씬 저렴했다. 깐도라지(국산·400g)는 대형마트보다 32.8% 싼 7천129원이며, 고사리(국산·400g)는 7천140원으로 31.8% 낮았다.

과일류도 전통시장은 사과(1개 500g·5개)가 1만9천522원, 배(1개 700g,·5개) 1만8천884원이었다. 반면 대형마트에선 사과와 배가 각각 2만406원, 2만412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시경경영진흥원은 서민물가안정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함께 정부비축 수산물을 전통시장에 공급한다.

이번 공급 예정 품목은 냉동 명태(1천263t), 냉동 고등어(328t), 냉동 갈치(252t), 냉동 오징어(750t), 마른 오징어(32t), 냉동 조기(46t) 등이다.

또 온누리상품권으로 추석맞이 선물·제수용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를 위해 2일부터 개인구매 할인제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개인구매 할인제도는 온누리상품권을 현금으로 구매하는 고객 1인당 월 30만원까지 3%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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