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가 꼽은 신뢰도 낮은 스펙은 ‘학벌’”

“기업 인사담당자가 꼽은 신뢰도 낮은 스펙은 ‘학벌’”

입력 2013-09-24 00:00
업데이트 2013-09-2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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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포털 사람인 설문…인사담당자 51.8% “스펙 평가 필요없어”

우리나라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은 직원을 뽑을 때 스펙을 따지는 게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신뢰도가 가장 낮은 스펙은 ‘학벌’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지난달 29일부터 2주간 기업 인사담당자 16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1.8%(86명)가 ‘채용할 때 스펙 평가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고 24일 밝혔다.

그 이유로는 ‘스펙이 실력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라서’(53.5%·복수응답), ‘인성 등 다른 능력이 더 중요해서’(46.5%), ‘스펙만으로 검증이 힘든 게 있어서’(31.4%), ‘스펙만 보고 뽑았다가 이탈 등 손해를 봐서’(25.6%) 등을 꼽았다.

신뢰도가 낮은 스펙은 ‘학벌’(39.5%)이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근소한 차이로 ‘학점’(38.4%)과 ‘토익 등 공인어학성적’(33.7%)이 그 뒤를 따랐다.

스펙을 대체할 다른 평가 기준으로는 ‘책임감·원만함 등 인성적 요소’(35.9%), ‘직무 지식 또는 수행 능력’(17%), ‘입사의지 등 조직을 대하는 태도’(15.1%), ‘잠재력·성장성’(13.2%) 등을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실제 채용 과정에서 스펙을 배제할 목적으로 ‘서류 비중을 낮추고 면접 위주 평가’(56.6%·복수응답), ‘자격조건 없는 열린채용’(34%), ‘자격조건 일부 폐지 등 기준 낮춤’(26.4%) 등을 시행하고 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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