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현대아산 임직원 방북 승인
현대아산은 오는 18일 김영현 전무 등 임직원 20명이 방북해 금강산 관광 15주년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통일부는 이날 오전 현대아산 임직원들의 방북을 승인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현대아산은 다음 주 월요일(11월 18일) 금강산 15주년 행사를 위해 임직원 20명의 방북을 신청했다”며 “정부는 사업자 차원에서 매년 개최돼 온 기념행사임을 고려해 오늘 방북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현대아산 측은 18일 오전 10시 임직원들이 출경해 금강산에서 고(故) 정몽헌 회장 추모비에 참배하는 등 기념행사를 한 뒤 겨울철에 대비한 시설점검을 하고 오후 4시 당일 일정으로 귀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대아산은 이와 별도로 18일 김종학 사장 등 임직원들이 경기 하남시 창우동에 있는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몽헌 회장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각오를 다질 계획이다.
금강산 관광은 1998년 11월 18일 관광선 ‘금강호’가 이산가족 등 826명을 태우고 동해항을 출항, 북한의 장전항에 입항하면서 시작돼 15주년을 맞게 된다.
하지만, 2008년 7월 북한군에 의한 남측 관광객 박왕자 씨 피격 사망 사건으로 중단된 금강산 관광은 5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