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하는 코프라 “부품소재 강자로 도약하겠다”

미국 진출하는 코프라 “부품소재 강자로 도약하겠다”

입력 2013-11-17 00:00
업데이트 2013-11-1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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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에 공장 건립…”고기능성 폴리머 제품력 자신”

자동차 부품 소재 업체인 코프라가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한상용 코프라 대표이사는 17일 경기 화성시 코프라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말까지 미국 공장을 완공하고 주요 완성차 회사들을 신규 거래처로 확보해 코프라를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소재 업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폴크스바겐 등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 경량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경량화 소재 개발능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미국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의 주요 부품업체에 고(高)기능성 폴리머를 공급하고 있는 코프라는 지난 9월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조지아주에 공장을 짓고 있다.

미국에 생산 거점을 만들어 현대·기아차 미국 공장에 제품을 직접 공급하는 한편 고객을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로 확대하기 위한 투자다.

미국 법인에 대한 초기 투자 비용은 161억원이며 한국 본사가 100% 투자한다.

코프라는 내년까지 주력제품인 폴리프로필렌(PP), 폴리아미드(PA), 장섬유 강화 플라스틱(LFRT) 설비라인을 구축하고 2015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2015년 2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2018년까지 5천800만 달러로 매출액을 확대하는 것이 코프라의 목표다.

코프라는 PP 등 고기능성 폴리머의 수요가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기능성 폴리머는 일반 플라스틱보다 강도가 뛰어나 금속을 대체할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한 대표는 “자동차 업계가 연비 개선을 위해 부품을 금속에서 플라스틱으로 대체하고 있다”며 “고기능성 폴리머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코프라는 LFRT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LFRT는 기존의 단섬유 플라스틱보다 강도가 훨씬 강화된 제품으로 자동차, 우주선, 항공기, 선박 등 특수 분야 이외에도 전 산업에서 이용할 수 있는 소재다.

LFRT의 올해 세계시장 규모는 1조3천억원으로 추정되고, 앞으로 연평균 12.2%의 성장이 예상된다.

한 대표는 “탄소섬유는 기능이 뛰어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 현재로서는 LFRT가 대안”이라며 “코프라는 내년 국내 LFRT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38.5%까지 늘리고 내년부터는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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