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모바일 늘고 AOS 경쟁 심화…첨단 IT기기도

지스타, 모바일 늘고 AOS 경쟁 심화…첨단 IT기기도

입력 2013-11-17 00:00
업데이트 2013-11-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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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오큘러스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 기기 공개건강관리와 게임 콘텐츠 연계한 실내 자전거도 선보여

올해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에서는 주로 중소 모바일 게임업체를 주축으로 한 게임기업 공동관이 크게 늘어났다.

이런 가운데 대형 게임업체들은 기존에 주조를 이뤘던 장르는 물론이고 새로 주류를 형성한 공성대전액션(AOS) 장르의 게임을 많이 선보였다.

해외 전자업체들은 머리에 쓰고 게임이나 영화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공개했으며, 국내 중소기업은 건강관리와 게임을 연계한 실내 자전거를 선보였다.

◇ 공동관으로 지스타 입장한 모바일 게임사들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개인고객(B2C)관에는 특히 여러 게임기업이 뭉쳐 같은 공간을 나눠 쓰는 공동관 형태의 부스가 늘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부스를 대형 온라인 게임 개발사·유통사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아 별도로 부스를 마련하기 어려운 업체들에 부스를 마련해줬다.

진흥원은 이전에도 지스타를 비롯한 국내외 게임 전시회에서 중소규모의 국내 업체들을 모아 공동관을 만들어왔지만, 올해는 특히 모바일 게임 업체들을 중심으로 공동관을 구성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전통적으로 온라인 게임이 강세를 보여온 국내 게임산업의 특성상 과거에는 온라인 게임 업체가 진흥원을 통해 전시에 나서는 일이 많았던 것을 고려하면 온라인 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부산게임기업공동관, 보드게임공동관 등도 별도로 부스를 마련하기 어려운 중소업체의 지스타 참여를 늘리는 효과가 있었다.

◇ 온라인 게임 신주류 형성한 AOS

대형 온라인 게임 업체들은 올해 AOS 장르를 잇달아 선보이며 이 장르가 기존의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나 1인칭슈팅(FPS) 게임과 함께 주류를 이룰 것을 예고했다.

넥슨은 AOS 장르의 ‘원조’ 격인 도타(DOTA)의 후속작 도타2로 지스타를 노크했고,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자사 게임의 유명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을 들고 왔다.

이들은 현재 국내 게임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는 라이엇게임즈의 AOS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경쟁을 예고했다.

다만 다음의 검은 사막과 넥슨의 페리아연대기,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새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등 기존 MMORPG의 강세도 여전했다.

여기에 기존 FPS에서 게임 참여자 수를 대규모로 늘려 전투를 벌일 수 있도록 하면서 대규모다중접속FPS(MMOFPS)를 표방한 다음의 ‘플래닛사이드2’도 눈길을 끌었다.

◇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게임 활용한 건강제품도 선보여

소니와 오큘러스VR은 머리에 쓰고 영상·게임 콘텐츠를 소비하는 HMD를 나란히 공개했다.

소니의 HMD인 HMZ-T3W는 기존의 영화나 게임 콘텐츠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3차원(3D) 영화도 지원해 머리에 쓰면 혼자 대형극장에 앉아서 영화를 시청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오큘러스VR의 오큘러스리프트는 사용자가 머리를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영상도 따라 움직여 영화보다는 가상현실을 이용한 게임 등에 더욱 적합하다.

본래는 전용 콘텐츠만 이용할 수 있으나 기존의 영화나 게임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관련 소프트웨어도 등장할 계획이다.

오큘러스리프트는 아직 개발자용 제품만 나와 있는 상태이며, 화질은 풀HD급으로 높지만 이를 360도에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게임 내에서 현실감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이에 따라 후속 제품은 화질을 더욱 높이는 등 현실감 있는 제품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관리 기능을 갖춘 기능성 게임도 올해 지스타에서 공개됐다. 부산게임기업공동관을 통해 지스타에 부스를 마련한 어뮤즈웨이코리아는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이용하면서 운동할 수 있는 실내 자전거 ‘스마트 X 바이크’를 선보였다.

게임이나 영화 등 콘텐츠를 소비하면서 운동을 하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개인별 운동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관리해주기 때문에 운동량 등을 조절하기가 쉽다.

이 업체는 지스타에서 자체 제작 콘텐츠인 런아일렌드와 오케이런 이외에 카트라이더, 테일즈런너 등 기존 유명 게임과도 연동할 수 있다는 점을 시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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