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QM3 때아닌 ‘마력 논쟁’…무엇이 잘못됐나

[초점] QM3 때아닌 ‘마력 논쟁’…무엇이 잘못됐나

입력 2013-11-19 00:00
업데이트 2013-11-1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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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출시를 발표한 르노삼성자동차의 신차 QM3가 때 아닌 ‘마력 논쟁’에 휘말렸다.

르노삼성은 이날 5번째 신규 라인업으로 수입 소형 디젤차량 QM3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내년 3월 공식 출시에 앞서 12월 특별 한정 판매용 1000대에 대한 예약을 20일부터 시작한다.
르노삼성 QM3
르노삼성 QM3


QM3는 18.5㎞/ℓ의 연비와 기본형(SE)을 2250만원이라는 파격가를 내세웠다. 저렴한 가격과 높은 연비를 통해 폭스바겐 폴로 등 수입 소형 디젤차량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QM3 출시 발표 이후 인터넷 자동차 게시판에는 QM3의 마력이 다른 국산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들보다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마력이 다른 SUV의 절반밖에 되지 않고 배기량도 낮기 때문에 실제로 운전을 하면 힘이 떨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QM3의 배기량은 1461㏄이고 마력은 90마력인데 비해 이들이 비교대상으로 삼은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R과 쌍용자동차의 코란도C의 경우는 각각 배기량 1995·1998㏄, 184·149마력이다.

하지만 애초에 비교대상이 잘못됐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QM3는 스포티지R이나 코란도C와는 체급 자체가 다르다는 것이다. QM3는 이들 차량 보다 크기가 작은 크로스오버유틸리티 차량(CUV)로 봐야한다는 것이다. 르노삼성 역시 QM3의 라이벌로 폭스바겐 폴로와 시트로엥 DS3 같은 CUV를 꼽았다.

또 디젤 차량의 경우 마력보다는 토크(순간 가속력)이 더 중요하다는 반론도 있다. 업계 전문가는 “QM3의 경우 마력은 낮지만 최대 토크는 22.4㎏.m로 준수한 편”이라면서 배기량 1598㏄에 최대 토크 23.5㎏.m인 폭스바겐 폴로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실제로 주행을 하다보면 마력이 아무리 높아도 최대 토크가 낮아서 운전하기 힘든 경우도 있다”면서 “QM3는 CUV치고 준수한 성능을 갖추고도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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