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신입사원 교육시키는 기간과 비용 감소”

“대졸 신입사원 교육시키는 기간과 비용 감소”

입력 2013-11-21 00:00
업데이트 2013-11-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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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통해 직무능력 34% 향상경총, 355개 기업 대상 조사

기업들이 대졸 신입사원을 교육시키는 데 드는 기간과 비용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355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대졸 신입사원 교육·훈련 기간은 평균 18.3개월로 5년 전 조사 때보다 1.2개월 줄어들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23.1개월로 중소기업(13.9개월)보다 9개월 이상 길었다.

소요 비용은 1인당 평균 5천959만6천원으로 2008년(6천88만4천원)보다 128만8천원 감소했다. 반면 월평균 비용으로 따지면 312만2천원에서 325만7천원으로 소폭 늘었다. 이는 교육 기간의 단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기업들이 교육·훈련 기간을 줄이는 대신 양질의 교육을 제공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으로 경총은 판단했다.

교육 전후로 신입사원의 능력(10점 만점 기준) 변화를 설문한 결과 직무능력(5.03→6.75)이 34.2% 향상돼 가장 효과가 큰 것으로 인식됐다. 조직적응력(25.4%↑)과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24.2%↑) 등이 뒤를 이었고, 자기계발능력(14.6%↑)과 외국어 능력(4.2%↑) 등은 상대적으로 덜 향상됐다.

입사시점에는 의사소통능력(5.63점)이, 교육 이후에는 조직적응력(6.79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입사원의 조기 퇴사 시기는 주로 현업배치 이전(43.2%), 현업배치∼본격적인 능력 발휘 구간(37.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기 퇴사자 10명 중 8명이 교육에 따른 시간과 비용 부담이 매몰되는 시점에 퇴사한다는 의미라고 경총은 해석했다.

응답 기업의 73.9%는 수습사원 제도를 활용하고 있으며, 7.4%는 향후 활용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수습사원 제도 운영 이유는 능력과 자격 검증(49.1%), 적응 기간 부여(31.7%), 직무교육 필요(12.9%) 등이었다.

운영기업의 평균 수습기간은 3.5개월이었으며 기업 규모에 따른 차이(대기업 3.4개월, 중소기업 3.6개월)는 크지 않았다.

수습사원의 평균임금은 정식 신입직원 대비 86.3% 수준으로 중소기업(87.2%)이 대기업(84.9%)보다 소폭 높게 나타났다.

수습사원 100명 중 86.5명은 수습 과정을 통과하지만 13.5명은 자발적(10.3명) 또는 비자발적(3.2명)으로 퇴사했다.

비자발적 퇴사 비율은 대기업(3.2명)과 중소기업(3.1명) 간 차이가 거의 없었지만 자발적 퇴사 인원은 중소기업(16.2명)이 대기업(8.2명)의 약 2배에 달했다.

비자발적 퇴사 이유로 대기업은 조직적응·융화력 부족(37.5%)을, 중소기업은 근무태도 불량(37.7%)을 각각 1순위로 꼽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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