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절반만 FTA 활용…정보부족이 문제”

“국내 기업 절반만 FTA 활용…정보부족이 문제”

입력 2013-12-26 00:00
수정 2013-12-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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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400개 업체 설문…적극적 홍보 절실

정부가 통상개방 기조 속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올 인’하고 있지만 정작 국내 기업의 FTA 활용 실적은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직접수출기업 105개, 협력기업 295개 사 등 총 400개 업체를 대상으로 FTA 활용 빈도를 조사한 결과 직접수출기업의 64.8%, 협력기업의 30.3%만 FTA 원산지 증명서·확인서 발급 실적이 있었다.

평균적으로 국내 기업의 절반 정도만 FTA를 활용하는 셈이다.

이들 역시 해외 바이어나 수출기업의 요청으로 마지못해 FTA를 활용하는 등 수동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사 대상 업체의 절반은 정부의 FTA 활용 지원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 대책이 긴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FTA를 활용하려 할 때 가장 애로점으로 수출기업의 24.2%, 협력기업의 26.3%가 정보 부족을 꼽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수출기업은 이외에 사후검증 부담(17.4%), 전문인력 부족(14.2%), 원산지 관리 어려움(11.4%), 해외시장 개척의 어려움(10%) 등을 주요 애로로 꼽았다.

반면에 협력기업은 동기 부족(15.8%), 해외시장 개척의 어려움(14.5%), 전문인력 부족(13.2%) 등의 순이었다.

한편, 올해 한-미 FTA 활용률(FTA 수혜 품목 가운데 실제 FTA를 활용한 비율)은 69.2%로 FTA 발효 원년인 작년(68.9%) 대비 7.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작년 74.8%에서 올해 84.5%로, 중소기업은 68.9%에서 76.4%로 각각 증가했다.

다만 올해로 3년차를 맞은 한-EU(유럽연합) FTA 활용률은 작년 81.4%에서 올해 80.9%로 소폭 하락했다. 대기업은 84.3%로 작년보다 0.8%포인트 줄었으나 중소기업은 2.9%포인트 증가한 76.4%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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