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근로자 평균 퇴직금 1600만원대

50대 근로자 평균 퇴직금 1600만원대

입력 2014-01-21 00:00
수정 2014-01-21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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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세청 원천징수 현황

근로자의 퇴직 소득도 양극화가 심하다. 정년퇴직 시기인 50대 근로자들의 평균 퇴직금은 1600만원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세청의 ‘퇴직소득 원천징수 신고현황’에 따르면 2012년 국세청에 퇴직급여 지급명세표를 제출한 퇴직자는 281만 1892명이다. 여기에는 퇴직금 중간 정산 근로자도 포함됐다.

퇴직급여, 명예퇴직수당, 퇴직연금일시금 등을 포함한 이들의 퇴직급여액 총액은 24조 7718억 83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88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퇴직 근로자의 84.9%인 238만 6582명은 퇴직급여가 1000만원 이하였다. 반면 1억원을 넘는 근로자는 전체의 1.3%로 3만 6570명이다. 이들 가운데 1443명이 퇴직급여가 5억원을 넘었다.

퇴직급여 편차가 큰 것은 기간제, 파견직 근로자들의 경우 1~2년 사이에 계약이 끝나면서 적은 퇴직금을 받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는 연령별 평균 퇴직급여액에서도 나타난다. 30세 미만 근로자 55만 5917명의 평균 퇴직급여액은 316만원으로 전 연령대 가운데서 가장 낮다. 30~40세(88만 7070명)는 684만원, 40~50세(63만 7577명)는 1109만원, 50~60세(46만 9769명)는 1621만원, 60세 이상(26만 182명)은 868만원이었다.

퇴직급여는 회사 형태에 따라서도 차이가 컸다. 법인사업자 사업장의 근로자는 평균 981만원이었으나 개인사업자 사업장의 근로자는 이의 35.6%인 349만원에 불과했다. 퇴직자들의 근속 연수는 5년 미만이 240만 5851명으로 가장 많았고 5~10년 28만 1799명, 10~20년 8만 6166명, 20~30년 1만 7634명, 30년 이상 2만 442명 등이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2014-01-2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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