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7곳 “TPP 잘 모른다”

기업 10곳 중 7곳 “TPP 잘 모른다”

입력 2014-02-27 00:00
수정 2014-02-2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상의, 1622개사 인지도 조사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은 정부가 관심을 표명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기업 1622개사를 대상으로 ‘TPP에 대한 국내기업 인지도 및 추진과제’를 조사한 결과 TPP에 대해 ‘아직 잘 모른다’는 응답이 68.1%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알고 있다’는 응답은 31.9%에 그쳐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TPP는 미국·일본·뉴질랜드·싱가포르·칠레·브루나이·호주·페루·베트남·말레이시아·멕시코·캐나다 등 총 12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다자 간 자유무역협정(Free Trade Agreement)이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TPP를 알고 있다는 기업 517개사에 ‘TPP 참여 필요성’을 묻자 ‘필요하다’는 응답이 54%(279개사)로 과반을 차지했고,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14.7%(76개사)에 그쳤다. ‘실익이 불분명해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31.3%(162개사)로 집계됐다.

TPP 참여가 필요한 이유로는 ‘경제적 실익 예상’(49.5%)을 가장 많이 꼽았다. 뒤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거대시장 확보 가능’(30.1%), ‘여러 국가와 한 번에 단일시장을 형성함으로써 협정 관련 비용 최소화’(15.7%), ‘최대 경쟁국인 일본에 세계무역시장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4.7%) 순으로 나타났다. TPP가 필요하지 않다고 본 기업 중에는 ‘대부분의 참여국과 FTA 협상·체결 중이므로 경제적 실익이 없기 때문’(80.3%)이란 답이 가장 많았다.

전수봉 상의 조사본부장은 “기업들이 아직 TPP의 의미와 효과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인식 제고 노력과 함께 분석·논의·소통을 통해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2014-02-27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