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준 “이통사 3년간 유심판매로 4천600억 매출추정”

정호준 “이통사 3년간 유심판매로 4천600억 매출추정”

입력 2014-10-13 00:00
수정 2014-10-1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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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들이 최근 3년간 유심(USIM) 판매로 벌어들인 매출액이 4천620억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소속 정호준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13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통 3사가 최근 3년간 유심을 판매해 올린 매출액이 SK텔레콤 2천300억원, KT 1천400억원, LG유플러스 920억원 등 총 4천627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통 3사가 최근 3년간 유심 공급업체로부터 총 5천436만개의 유심을 사들였으며 구매 물량을 재고없이 모두 판매했다는 가정 하에 이같은 수치를 유추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또 이통사들이 1천~4천원 수준인 유심을 개당 7천700~9천900원에 판매해 상당한 차액을 남긴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국내 이통사와 달리 스페인 모비스타, 영국 EE 등 해외 주요 이통사는 유심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프랑스의 오렌지 호주의 텔스트라도 1천원대 원가 수준에서 제공하고 있다며 국내 이통사도 유심 가격 추가 인하를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의원은 “미래부가 유심가격 20% 인하를 추진했을 때 이통사들은 수익 구조 악화가 예상된다며 10% 인하를 역제안하고 마치 입이라도 맞춘 듯이 원가를 함구하는 실정”이라며 “통신사들이 상당액의 폭리를 취하며 소비자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유심 비용은 개발비, 물류비 등을 반영해 책정한다”면서 “(가격 인하는) 3사가 같이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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