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전자 사장 “중국, 가전부문 95% 따라왔다”

조성진 LG전자 사장 “중국, 가전부문 95% 따라왔다”

입력 2015-01-08 10:20
수정 2015-01-0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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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영환경 녹록지 않다’토털 홈 솔루션’ 등 프리미엄으로 승부”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장(사장)이 가전 부문에서 중국과 일본기업들의 선전을 경계하며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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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장(사장)이 7일(현지시각) 소비자가전전시회 ’CES 201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조 사장은 이날 가전 부문에서 중국과 일본기업들의 선전을 경계하며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 제공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장(사장)이 7일(현지시각) 소비자가전전시회 ’CES 201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조 사장은 이날 가전 부문에서 중국과 일본기업들의 선전을 경계하며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 제공


조 사장은 7일(현지시간) 소비자가전전시회 ‘CES 201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은 브랜드파워가 아직 떨어지지만 제품 면에서는 95%까지 따라왔고 일본도 엔저를 등에 업고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앞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작년에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지만 올해는 상당히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생활가전과 에어컨 사업을 통합한 만큼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속도감 있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한 스마트 가전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토털 홈 솔루션’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개별적으로 뛰어난 스마트 가전기기를 만들기보다는 각 기기를 연결하는 솔루션을 제시해 고객의 편의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최근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은 정수기냉장고처럼 서로 영역이 다른 제품의 융·복합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한국·유럽·미국을 중심으로 시장 전망이 좋은 빌트인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한국은 최근 100% 이상 성장하며 시장성이 확인된 세미빌트인, 유럽은 정통 빌트인, 미국은 스테인리스 빌트인을 공략 거점으로 삼았다.

이 가운데 오는 6월부터 시작하는 미국형 사업에 대해서는 하반기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바이킹·울프 등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올해 매출 전망에 대해서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가전 1등에 도전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성장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 세탁기 파손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여기서 말씀드리는 게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심려끼쳐 드려서 죄송하다. 여러분이 걱정해준데 대해 사업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는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인 ‘LG 스튜디오’를 작년 말 북미에 출시한데 이어 올해에는 한국·유럽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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