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휘발유·LPG 가격 내려라” 업계 압박

정부 “휘발유·LPG 가격 내려라” 업계 압박

입력 2015-01-09 09:42
수정 2015-01-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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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LPG 업계 회의 소집해 협조 요청

정부가 국제유가 하락이 국내 석유제품·LPG 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며 관련업계를 압박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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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휘발유 공급가 ℓ당 60원 안팎 인하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 ℓ당 60원 안팎 인하 지속되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정유사들이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기준가격을 ℓ당 60원 이상 내린 가운데 9일 오후 서울 구로구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 판매가격이 1,582원으로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9일 오전 서울 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석유·LPG 유통협회 관계자와 소비자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어 업계가 석유제품 가격 인하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산업부는 국제유가가 작년 1월과 비교해 배럴당 50달러 이상 하락했는데 같은 지역 안에서도 주유소별로 석유제품 가격의 차이가 큰 상황이어서 가격을 추가로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채희봉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정책관은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주유소 판매가격의 하락 속도는 다소 느린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유가 하락의 혜택이 골고루 전해져서 서민들의 기름 값이 싸질 수 있도록 업계와 협회에서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시내에서 휘발유 가격의 최고-최저 가격 간 격차는 ℓ당 862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8일 기준 휘발유는 서울 관악구에서는 최고-최저가격 격차가 ℓ당 759원이었고 경유는 구로구에서 ℓ당 696원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동구에서 휘발유 최고-최저가격 격차는 ℓ당 664원, 경유는 인천 남동구에서 ℓ당 551원, 부탄은 245원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앞으로 석유·LPG 가격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알뜰주유소의 확산,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 경쟁을 촉진함으로써 국내 석유가격 인하를 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석유제품·LPG 가격 비교를 통해 주유소 간 가격경쟁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감시단은 이를 위해 3월부터 7대 광역시의 구 단위로 휘발유와 경유, 등유, LPG 가격이 비싼 주유소와 싼 주유소를 5개씩 선정해 이들의 가격 동향을 매주 언론에 제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런 압박에 대해 업계는 유통구조와 유류세 때문에 일선 주유소가 판매가격을 인하할 수 있는 여지가 크지 않다며 반발했다.

김문식 한국주유소협회 회장은 “세금 때문에 주유소가 유통마진을 줄여서 휘발유 가격을 인하할 여력이 크지 않다”면서 “휘발유 판매가격이 1천300원 이하로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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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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