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뉴질랜드산보다 30~40% 싸
대형마트들이 앞다퉈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가격 경쟁력이 커진 호주산 체리 판매에 나섰다.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 8일부터 호주산 체리(250g·1팩)를 기존 뉴질랜드산 보다 30% 저렴한 5천900원에 팔고 있다.
이처럼 체리 가격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한-호주 FTA 발효로 기존 24%였던 호주산 체리 수입관세가 아예 없어졌기 때문이다.
신경환 롯데마트 수입과일팀장은 “한-호주 FTA로 겨울철 체리도 가격 경쟁력을 갖춰 인기가 예상된다”며 “21일까지 겨울 체리 물량을 작년의 2~3배로 늘려 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도 15일부터 매장에 호주산 겨울체리를 선보인다.
호주산 체리 가격은 500g 기준 1만1천800원으로, 현재 이마트에서 팔리는 뉴질래드산보다 30~40%나 싸다.
이진표 이마트 수입과일 바이어(구매담당)는 “이번 호주산 겨울 체리는 맛이 검증된 고급과일”이라며 “앞으로도 FTA 수혜 수입 과일 물량을 현지에서 확보해 국내 소비자에게 싼 값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의 수입 체리 매출은 지난해 50% 이상 늘어(전년대비)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올해 들어 8일간 매출도 이미 작년 같은 기간의 4배를 넘어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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