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설 전현직 우리은행장 농구결승서 나란히 응원

갈등설 전현직 우리은행장 농구결승서 나란히 응원

입력 2015-02-03 10:49
수정 2015-02-0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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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우리은행장 6명이 한자리에 모여 여자 농구팀 응원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자리에는 이광구 현 행장과 이순우 전 행장도 함께 참석해 매끄럽지 못한 승계과정 이후 서로 불편한 관계를 지속하는 것 아니냐는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3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 1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의 우리은행-신한은행 맞대결에서 전현직 우리은행장 6명이 참석해 선수들을 응원했다.

김진만 전 한빛은행장을 비롯해 이덕훈, 황영기, 이종휘,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이 응원에 힘을 보탰고, 현직 이광구 행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광구 행장을 제외한 5명은 지난해 8월에도 은행 본점 로비에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함께 도전하는 등 공개 행사에서 종종 자리를 함께한 사이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으로 불리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환자를 돕자는 취지에서 얼음물 세례를 받는 이벤트다.

이날 농구 경기에서는 지난해 말 이순우 전 행장이 행장직에서 물러난 이후 처음으로 이광구 행장과 공개 석상에서 자리를 함께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2월 이순우 전 행장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연임 의사를 갑자기 철회하고 이광구 행장이 후임으로 급부상하면서 둘 사이가 틀어진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두 전현직 행장은 이런 주변의 우려를 불식하려는 듯 기념사진도 나란히 서서 찍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현직 행장들 모두 농구단에 애정이 각별해 팀에 힘을 실어주고자 모인 것”이라며 “행장 인선 과정서 잡음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외부 시각과는 달리 이광구 행장과 이순우 전 행장 모두 여전히 친밀한 사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농구 경기는 2차 연장까지 이어지는 접전 끝에 신한은행이 우리은행을 83-79로 이겼다.

18승7패가 된 신한은행은 3연승을 거두며 1위 우리은행(21승4패)과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으며, 5일 또다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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