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 번 불시 방문할 것”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9일 “일주일에 한번은 롯데월드타워와 롯데몰을 불시에 방문해 직접 안전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예고 없이 롯데월드타워와 롯데몰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본 뒤 기자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앞서 신 회장은 롯데월드몰 안전상황실을 찾아 안전관리 현황을 보고받고 종합방재실로 이동해 안전사고 발생 시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이어 영업을 중단하고 있는 영화관과 아쿠아리움도 방문해 철저한 보수와 관리를 주문했다.
롯데월드몰 입점 업체 직원들도 만났다. 신 회장은 “입점 업체의 수수료 감면과 적극적인 마케팅 등 입점 업체들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방문객 감소로 입점 업체가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안전제일주의를 통해 (고객들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겠다. 또 지원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영업 중단 중인 수족관과 영화관의 재개장과 관련해서는 “필요한 서류는 서울시에 제출했다”면서 “현재로서는 보완을 했고,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말 완공 예정인 롯데월드타워 97층 공사 현장을 둘러본 신 회장은 근로자들에게 “한국의 랜드마크를 함께 만들어 간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안전 시공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롯데는 공사에 참여한 근로자들의 이름을 1층 로비에 새길 방침이다.
한편 신 회장은 최근 제2롯데월드(555m)보다 16m 높은 빌딩(571m)을 짓는다는 현대그룹의 구상안에 대해 “초고층 빌딩 사업은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린다. 123층보다 더 높일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5-02-1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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