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넥슨 주주제안 일부 수용할 듯

엔씨, 넥슨 주주제안 일부 수용할 듯

입력 2015-02-09 23:52
수정 2015-02-10 00: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사 선임 안건 등 3가지

엔씨소프트가 10일 안으로 넥슨의 주주제안 가운데 일부를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 관계자는 “넥슨이 15.08%의 지분을 가진 최대 주주인 데다 3가지 요구 사항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면서 “수용하는 데 따른 부담이 없기 때문에 큰 틀에서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내부 가닥을 잡은 것 같다”고 전했다.

넥슨이 엔씨소프트 측에 요구한 주주제안 사항은 이사 선임 안건, 실질주주명부의 열람·등사, 전자투표제 도입 등 크게 3가지다. 다만 엔씨소프트는 넥슨의 주주제안서 가운데 자사주 소각, 부동산 매각, 비상임이사 보수 공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이 같은 주주제안 내용에 대해 “일방적인 의견 제시는 시장 신뢰와 대화의 실효성을 떨어뜨릴 우려가 크다”며 강력히 반발했고, 넥슨은 10일까지 입장을 회신해 달라고 엔씨소프트를 압박했다.

업계는 “넥슨이 다소 공격적인 주주제안서를 보내고 회신 요구 사항에는 엔씨소프트가 수용할 수밖에 없는 약한 것들만 담았다”면서 “실질적인 경영권 분쟁은 부동산 매각이나 비상임이사 보수 공개 등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10일 이사회 결과와 주주제안에 대한 회신 내용, 그리고 이에 대한 넥슨의 향후 반응을 두고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5-02-10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