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디저트 누르고 백화점 ‘매출효자’로 부상

茶, 디저트 누르고 백화점 ‘매출효자’로 부상

입력 2015-02-12 07:42
업데이트 2015-02-1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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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열풍과 맞물려 차(茶)가 디저트를 제치고 백화점 식품매장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12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2012년부터 차 매출 신장률이 디저트 매출신장률을 앞질렀다.

최근 3년간 차 매출 신장률을 보면 2012년 16.5%, 2013년 23.7%, 2014년 27.7%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디저트 매출 신장률도 이 기간 각각 16.4%, 18.7%, 10.6%로 높은 편이지만 차에는 못 미친다.

관세청이 집계한 차 수입량 신장률도 2011년 28%, 2012년 26%, 2013년 31%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처럼 차 소비가 증가하는 것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건강음료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백화점은 분석했다.

또 출점 규제로 커피 전문점 증가세가 주춤한 사이 차 전문점이 곳곳에 문을 열어 차를 접할 기회가 많아진 영향도 있다.

홍차, 녹차, 곡물차 등은 커피와 달리 전문적인 지식이나 커피머신 같은 고가의 장비가 없어도 비교적 손쉽게 즐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유통업계는 국내외에서 유명한 차를 선보이며 디저트의 단맛에 지친 여성을 중심으로 차를 좋아하는 고객 모시기에 힘쓰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프랑스 명품 홍차 브랜드 ‘마리아쥬 프레르’를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SSG 청담에서 판매한다.

또 협력사와 우수 산지를 공동 발굴해 만든 유기농 보리차·옥수수차·녹두차 등 PL(자체상표) 국산 곡물차 8종을 내놓았다.

임훈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최근 일상에서 마시는 차도 건강을 염두에 두고 즐기는 소비층이 늘어 국내외 다양한 차를 발굴해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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