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때문에?…난데없는 거북손 품귀현상

‘삼시세끼’ 때문에?…난데없는 거북손 품귀현상

입력 2015-02-22 10:29
수정 2015-02-2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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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이 거북 손을 닮은 갑각류인 거북손이 TV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에 나와 유명해지면서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오픈마켓 옥션은 삼시세끼에 거북손이 등장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거북손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배(968%)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방송에서 차승원이 직접 바다에서 캐온 거북손으로 죽과 무침을 만들어 화제를 모았다. 거북손은 30일부터 일주일간 옥션 인기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거북손 판매 페이지에는 방송 후 거북손을 주문한 구매자들의 상품평이 속속 올라오고 있으며, 방송 후 주문 급증으로 배송이 늦어지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신안 앞바다에서 채취해 급속 냉동한 거북손을 파는 옥션 거북손 판매자에 따르면 평소 거북손 수요가 거의 없었는데, 방송 이후 불과 며칠 만에 한 달치 물량이 동났다.

또 차승원이 누룩과 고두밥으로 막걸리를 담그는 과정이 전파를 탄 가운데 누룩, 이스트 등 막걸리 제조에 필요한 재료 판매도 전년보다 52% 증가했다.

생김이나 파래김과 같이 조미료를 더하지 않은 김 판매도 같은 기간 796%나 신장했다. 바다에서 채취한 김을 햇볕에 말려 구워먹는 장면도 삼시세끼에 나왔다.

옥션 관계자는 “방송에 나온 식재료는 보통 이슈가 되는데 거북손 등은 비교적 생소한 재료여서 주변에서 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보니 특히 온라인몰에서 찾는 소비자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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