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사료 해외직구’ 거의 폐기…검역 불합격률 93.3%

‘동물사료 해외직구’ 거의 폐기…검역 불합격률 93.3%

입력 2015-03-01 10:27
수정 2015-03-01 10: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해외직구 사이트를 통해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사료를 항공특송화물로 들여오다 검역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아 폐기되는 비율이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구매자는 검역신고도 하지 않고 구매를 하는 바람에 가축전염병을 야기할 수 있는 불량 사료가 국내에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구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특송화물 형태로 들어온 반려동물 사료 2천381건을 검역한 결과, 93.3%에 해당하는 2천221건이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이는 지난 한해 해외직구 특송화물중 검역에서 불합격한 2천695건의 82.4%를 차지한다.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르면 동물의 뼈·뿔·고기 등을 원료로 만든 애완동물 사료를 들여오려면 반드시 검역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까다로운 검역신고 절차를 피해 신고를 하지 않은 채 해외직구를 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료의 주성분이 육류인 점을 감안하면 구제역·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 유입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조옥현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검역과장은 “해외직구 검역물 조사 인력을 17명에서 20명으로 늘리고, 해외 인터넷 사이트의 협조를 받아 구매자를 위한 한글 검역 안내문을 띄우는 등 홍보·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