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는 지원서와 함께 제출
삼성그룹이 이번 상반기 대졸 신입채용부터 ‘3회 지원 제한’ 제도를 폐지한다. 이 제도는 지원자가 그룹 내 각 계열사에 3차례 이상 지원하지 못하도록 한 제도다. 또 삼성직무적성평가(SSAT) 합격자에 한해 받았던 에세이를 접수 단계에서 제출하도록 하는 등 채용제도도 일부 손봤다.삼성 관계자는 12일 “지원자들의 편의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에세이를 미리 받긴 하지만 기존처럼 어학, 학점 등 일정 조건만 충족하면 SSAT에 응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공채가 지원자격 요건만 갖추면 누구나 SSAT에 응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지원자들의 기회 확대 측면에서 이 같은 결정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공개한 에세이 항목은 각 계열사, 직무별로 모두 다르다. 삼성전자 연구개발, 기술, 디자인, 소프트웨어, 설비엔지니어직은 ‘성장과정 및 지원동기’를 2000자 이내로 쓰게 했다. 또 영업마케팅은 이를 포함해 ‘본인이 세웠던 가장 도전적인 목표와 성취하기 위해 했던 노력’, ‘팀의 구성원으로 했던 경험 중 고객과 시장 지향적 직무수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 것’ 등 4개 문항을 각각 1500자 이내로 요구했다.
각 계열사, 직무별로 다른 에세이 항목은 그룹 통합채용사이트인 삼성커리어스(careers.samsung.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삼성은 오는 20일까지 공채 지원서를 받는다. SSAT 시험은 다음달 12일 실시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5-03-1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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