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적정수준 임금인상 요구…재계 반응 싸늘한 이유는

최경환 적정수준 임금인상 요구…재계 반응 싸늘한 이유는

입력 2015-03-13 17:17
수정 2015-03-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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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장관-경제 5단체장 간담회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 3. 13 정연호 tpgod@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장관-경제 5단체장 간담회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 3. 13 정연호 tpgod@
최경환 적정수준 임금인상 요구…재계 반응 싸늘한 이유는

최경환 적정수준 임금인상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계에 적정수준 임금인상과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주문했다.

최 부총리는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5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가급적 적정 수준 임금인상으로 소비가 회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기업들도 청년 고용, 적정수준 임금 인상, 투자활성화 등에 적극 동참해 달라.”면서 “특히 대기업들은 협력업체에 적정 대가 지급을 통해 자금이 중소 협력업체에 원활하게 흘러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또 “무엇보다 청년 취업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30조원 규모의 기업투자 촉진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한편, 민간투자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달까지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경제계도 양보하고 고통을 분담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재계의 반응은 냉랭했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반발이 예상된다.

간담회에 참석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임금 인상과 가계소득 증대를 통해 소비를 활성화한다는 정부의 정책 취지는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임금은 한번 올리면 잘 내려가지 않는 하방 경직성이 크기 때문에 (인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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