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증시, 금융위기 이후 균형 되찾아”

“전 세계 증시, 금융위기 이후 균형 되찾아”

입력 2015-03-13 10:09
수정 2015-03-1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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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G 조사서 한국 증시, 하위권…컴투스, 주주이익 상위 10위에 들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흔들리던 전 세계 주식시장이 균형을 되찾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13일 글로벌 증권시장 보고서 ‘느리지만, 여전히 강력하다.’(Equity Markets: Slowing but still strong)에서 이같이 밝혔다.

BCG는 지난해 주요 44개국의 TSR(Total Shareholder Return·총주주이익)과 2011∼2013년까지 3년간 증시 흐름을 조사한 결과 각국의 증시가 직전 3년 전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저성장과 저금리 속 금융위기 이후 불안정하던 전 세계 증시가 점차 균형점을 찾아가는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지난해 경제 성장이 주춤한 일본은 이런 흐름에서 빠졌다.

개별 국가 중에선 중국의 TSR가 지난해 67%로 조사 대상 국가 중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12%로 유독 부진했던 것에 따른 반등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강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신흥시장에서 아르헨티나와 필리핀, 아부다비, 두바이 등 국가의 증시가 TSR 기준으로 과거 3년과 지난해 모두 10%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중국보다 이들 국가의 증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BCG는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 증시는 -9%로 조사 대상 선진국 23개국 중 20위로 하위권에 올랐다. 한국 증시는 2013년엔 0%의 TSR로 선진국 증시 중 최하위 성적을 냈다. 다만, BCG가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 10억 달러 이상 6천300개 상장사 대상으로 한 TSR 조사에서 상위 10개사 중 컴투스가 8위에 올라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상위 10위권에 들어갔다.

BCG 시카고 게리 한셀(Gerry Hansell) 시니어 파트너는 “지난해 결과만 두고 올해 증시를 속단하기는 어렵다”며 “증시 흐름이 시시각각 급변하는 것을 막으려면 혁신적인 가치창출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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