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환율 하락에 유럽여행 수요 ‘꿈틀’

유로화 환율 하락에 유럽여행 수요 ‘꿈틀’

입력 2015-03-16 08:24
수정 2015-03-1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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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유로’가 임박한 올해는 작년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조일상 하나투어 CR 전략본부 과장은 “신혼부부만 봐도 유럽으로 허니문을 계획하다가 재정 여건 때문에 동남아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유로화가 싸지면서 문의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조 과장은 “올해 1분기 유럽여행 예약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정도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모두투어도 오는 4월과 5월 유럽여행객 모집 인원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4%와 2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럽 항공 노선 예약률도 늘어나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의 올해 1월과 2월 유럽 노선 탑승률은 각각 83.7%와 80.0%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3.0%와 77.5%보다 높았다.

또 오는 3월과 4월 예약률은 각각 83.8%와 88.1%로 작년 3월(74.4%)과 4월(80.3%) 탑승률을 훌쩍 웃돌았다.

대한항공도 지난해 4분기 유럽노선 수송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8% 성장했으며, 올해 3월~8월 한국발 유럽행 예약이 전년도 같은 기간 보다 20%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유로화의 하락세와 함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 등은 지난 13일 펴낸 보고서에서 “지난 9일 개시된 ECB의 국채매입 시작 시점을 전후로 유로화 약세가 더 가팔라지는 모습”이라며 “유로존이 경기 회복기에 들어서고 디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다는 믿음이 확산돼 환율에 반영되기 시작하는 시점에 유로화 하락폭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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