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언제 오나” 유통업계 3월 매출 뒷걸음질

“봄은 언제 오나” 유통업계 3월 매출 뒷걸음질

입력 2015-04-01 13:15
수정 2015-04-0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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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수에 힘입어 1-2월 간신히 마이너스 성장세를 면했던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3월에는 매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3월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기존 점포 기준으로 1.0% 줄었다.

설 연휴가 있었던 1-2월 매출은 1.0% 증가했지만 3월 매출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1-3월 매출은 0.3%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역시 3월 매출이 0.8% 줄면서 1분기 매출이 제자리걸음을 했다.

신세계 백화점은 1-2월 매출이 1.0% 늘었지만, 3월 들어서는 매출이 1.3% 줄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1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0.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 보면 여성의류가 2.4% 줄었고, 남성의류는 0.3%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보석·시계는 3.7%, 디저트류는 5.1% 늘었다.

백화점 관계자는 “혼수 수요로 보석·시계 등 비교적 고가 제품의 수요는 끊이지 않지만 전반적인 소비 심리 위축과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백화점 대표 상품군인 패션 의류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는 매출 감소폭이 더 크다.

기존 점포 기준 1-2월 매출이 4.1% 성장했던 이마트는 3월 매출이 4.8%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1-3월 매출은 0.8% 성장에 그쳤다.

부문별로 보면 패션 관련 상품 매출이 11.2% 줄어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쌀을 비롯한 양곡 매출은 10.8% 줄고 수산물 매출도 8.7% 감소하면서 신선식품이 0.6% 줄었다.

이밖에 가공식품은 3.2%, 가전 및 문구완구류는 4.1%, 생활용품은 1.1% 감소했다.

롯데마트는 기존점포 기준 3월 매출이 7.3% 줄면서 1분기 매출은 3.0%의 감소세를 보였다.

1-2월 매출이 0.2% 늘었던 홈플러스는 3월 매출이 2.4% 줄면서 1분기 매출은 0.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설 특수에 힘입어 1~2월 실적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3월 들어서는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섰다”며 “고객들이 설 명절 같은 특수한 경우에는 지갑을 열었지만 평소에는 소비를 여전히 줄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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