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 염증질환 ‘족저근막염’ 2년새 30% 증가

발바닥 염증질환 ‘족저근막염’ 2년새 30% 증가

입력 2015-05-23 10:18
수정 2015-05-2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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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운동·하이힐이 원인…발바닥 스트레칭 효과적

발바닥 근육부위에 염증이 발생하는 족저근막염 환자가 2년새 30% 가까이 증가했다.

과체중이나 운동 부족, 하이힐 등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는데, 운동이나 야외 활동 전 발바닥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웹진 건강나래에 따르면 족저근막염의 진료인원은 2012년 13만8천583명에서 작년 18만62명으로 29.9% 늘었다.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뼈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까지 연결된 강한 섬유띠인 족저근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족저근막은 발을 들어 올리는 역할을 하는 근육으로, 걷고 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족저근막은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손상을 입거나 강한 충격을 받으면 염증이 생긴다. 족저근막염이 생기더라도 가만히 있을 때에는 통증이 없지만 발을 딛으면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족저근막염은 운동 부족이던 사람이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과체중인 사람이나 선천적으로 발의 아치 형태가 낮은 편인 평발도 족저근막염에 취약하다. 여성의 경우 하이힐을 장시간 신는 경우 발생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작년 족저근막염 진료인원의 57.9%는 여성이어서 여성이 남성보다 1.4배 많았다.

족저근막염은 특별한 치료 없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고통이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기도 한다. 참기만 한다면 걷는 자세가 불편해 무릎이나 허리, 고관절 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운동량이 지나치게 많은 것이 문제라면 운동량을 줄여야 하며 하이힐이 문제였다면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통증이 있을 때는 발을 쉬게 하고 냉찜질을 해주면 좋다.

자고 일어났을 때나 걷기 전에 발가락을 잡고 발등 쪽으로 10~15초 가량 천천히 끌어당기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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