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여객기 게이트 검역 현장 점검·전문가 자문회의 주재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23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방지를 위한 대처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메르스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하라고 주문했다.문 장관은 이날 오후 스위스 제네바 세계보건기구(WHO) 총회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곧바로 국립인천공항검역소를 방문, 카타르 도하에서 입국한 항공기의 특별검역 상황을 살폈다.
이 자리에서 문 장관은 “입국자의 작은 증상 하나라도 꼼꼼하게 검사하는 등 철저한 검역을 통해 추가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전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장 방문을 마친 문 장관은 질병관리본부장,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감염병 분야 민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메르스 대응 상황을 확인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회의를 주재했다.
문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을 중심으로 유행하던 메르스가 우리나라에도 유입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최대 잠복기를 고려할 때 지금부터 2주간이 고비”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감염병 대응 체계를 총동원해 국가격리병상에 입원 중인 환자 진료에 만전을 기하고 자가격리 중인 밀접 접촉자의 일일 모니터링해 철저히 조기 대응해야한다”며 “정부의 대응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알려 모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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