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과학기자대회에 영상메시지 “과학언론인, 과학기술 격차해소 이바지 해주길”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 “한국, 메르스 질병정보 축적하는 기회”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공식 개막한 ‘2015 세계과학기자회’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전염병과 재난재해, 빈곤 등 인류가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는데 과학지식에 기반을 둔 정확하고 신속한 언론보도가 불안과 혼란을 막고, 문제 해결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모두 발언하는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 위민관 영상국무회의실에서 열린 청와대-세종청사 간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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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세계과학기자대회에는 국내외 과학·의학 분야 언론인과 과학자, 정부 관계자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세계과학기자연맹(WFSJ)이 2년마다 개최하는 이 행사는 언론계 국제행사로는 최대 규모로, 1992년 도쿄 대회 이후 20여년 만에 아시아권에서 치러졌다.
마거릿 찬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축사 영상 메시지에서 한국서 발생중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을 언급했다.
찬 WHO 사무총장은 “에볼라가 유행하던 시기에 미국에서는 바이러스가 악수를 통해 감염된다는 보도가 나와 혼란을 준 적이 있다”면서 “한국에서도 언론이 이런 바이러스의 불확실성을 어떻게 전달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과학적인 역량을 감안했을 때 이번 메르스 사태가 알려지 않은 질병의 많은 정보를 축적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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