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두라스·니카라과·파나마 등 ‘중미 6개국’ FTA 협상 개시
성장잠재력이 큰 중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정부가 중미 6개 국가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본격 시작했다. 중미 6개국은 과테말라·엘살바도르·온두라스·니카라과·코스타리카·파나마 등이다.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와 중미 6개국의 교역 규모는 50억 달러 정도로 수출액수는 37억 6400만 달러, 수입액수는 12억 3800만 달러다. 이는 중남미 교역 가운데 9.2%를 차지하지만 우리나라 전체교역의 0.45%에 불과하다. 중국, 베트남 등 최근 우리와 FTA를 체결한 나라들과 비교하면 교역 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다. 단 지난 10년 사이 교역 규모가 2배가량 늘었고 국내 기업 200여곳이 현지에 진출해 15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등 경제협력이 꾸준히 늘고 있다.
정부는 양측의 FTA가 타결되면 중미 수출은 1억 4000만~7억 1000만 달러, 수입은 2억 3000만~4억 7000만 달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적 효과면에서는 GDP는 0.0257%, 소비자 후생은 8234만 달러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코트라는 한·중미 FTA로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휴대전화, 의약품 및 의료기기, 건설자재, 식·음료품 등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5-06-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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