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서비스·투자 현안 조율…8월초 미얀마 회의 논의 지속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회기간 장관회의’에 참석, 상품·서비스·투자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김학도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이 참석한 이번 장관회의는 RCEP의 올해 내 타결을 위해 협상의 진전이 필요하다는 참여국 간 공감대가 형성돼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는 16개 참여국 장관들은 상품·서비스·투자 등 주요 교역 쟁점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상품 분야의 경우 16개 참여국들 간 1차 양허안 교환을 위한 관세 철폐 수준 등 핵심 요소들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
서비스·투자 분야와 관련해서는 자유화 방식에 대한 회원국 간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참여국 장관들은 이들 이슈에 대해 8월 초 미얀마에서 열리는 차기 공식 협상에서 실무급 논의를 지속하도록 협상팀에 지침을 내렸다.
장관들은 전자상거래 작업반 설치에 합의함으로써 다음 협상부터는 전자상거래 작업반에서의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아시아 경제 통합을 위한 RCEP는 2012년 11월 협상 개시 선언 이후 지금까지 8차례 공식 협상과 2차례 통상장관회의가 진행됐으며 올해 말 협상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기 공식 협상은 8월 초 미얀마에서, 제3차 RCEP 장관회의는 같은달 말 말레이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학도 통상교섭실장은 이번 장관회의 기간 중국, 호주 수석대표와 양자회담을 갖고 자유무역협정(FTA), 경제통상 현안, 향후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