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70선 회복…이란발 훈풍에 외인 매수 가세

코스피 2,070선 회복…이란발 훈풍에 외인 매수 가세

입력 2015-07-15 16:23
수정 2015-07-15 16: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코스닥 760선 회복…4거래일째 강세

코스피가 15일 외국인의 대량 매수세에 힘입어 2,07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760선을 회복하며 4거래일째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13.68포인트(0.66%) 오른 2,072.91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5포인트(0.44%) 오른 2,068.38에 출발해 장중 한때 2,080선 가까이 갔다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전날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 유럽연합(EU)이 13년 만에 핵 협상을 타결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이르면 내년 초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풀리면 건설 등 수주가 재개되면서 국내 건설사 등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이란 핵협상까지 타결되면서 긍정적인 기류가 나타났다”며 “내주부터 실적 시즌에 돌입하다 보니 실적 변수에 초점을 맞춰 기관은 내수주·중소형주, 외국인은 수출 대형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미국 금리 인상의 시점이 당초 예상한 9월에서 12월로 가는 분위기라 시장 환경이 나쁘지 않다”며 “유로화 약세 환경이 가속화하면 외국인 매수세가 돌아올 가능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6.8∼6.9%)를 웃돈 7.0%로 발표되자 통계 과장 논란이 일며 오히려 상하이증시가 4% 넘게 하락, 코스피의 상승세를 제한했다.

한동안 ‘팔자’ 기조를 보인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302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4일(3천744억원) 이후 최대 규모의 순매수다. 개인도 61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2천89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1천678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이란 핵협상 타결의 수혜주로 꼽히는 건설업이 2.88% 상승한 것을 비롯해 비금속광물(4.47%), 화학(1.98%), 증권(1.90%), 섬유·의복(1.83%), 전기·전자(1.3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은행(-4.69%), 철강·금속(-1.81%), 금융업(-1.23%), 기계(-0.4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전날 중국 기업의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인수 제안 소식에 급락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등에 나서 각각 0.82%, 3.83% 상승했다.

한국전력(0.10%), 현대차(0.80%), 제일모직(2.22%), 아모레퍼시픽(0.50%), 삼성생명(2.39%), SK텔레콤(0.59%) 등도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4.47포인트(0.59%) 오른 761.5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4.61포인트(0.61%) 오른 761.73에 개장하고서 760선을 횡보하며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6거래일째 ‘사자’ 기조를 유지하며 52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2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29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51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37억8천만원 수준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원 오른 1,143.6원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