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식품영양학과 문현경 교수 조사결과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층 대부분이 권장섭취량만큼의 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단국대 식품영양학과 문현경 교수는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 주최 기자간담회에서 65세 이상 여성의 91.2%는 하루 육류 섭취 권장량인 51.4g를 섭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연령대 남성 역시 83.9%가 하루 육류 섭취 권장량(93.4g)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고 문 교수는 덧붙였다.
또 2010~2012 국민건강영양조사 대상자 1만7천460명(남성 7천355명, 여성 1만105명)을 분석한 결과 3분의 2가 넘는 1만2천682명(72.6%)이 육류를 하루 섭취권장량보다 적게 섭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문 교수는 남녀의 적정 단백질 섭취량, 하루 칼로리 섭취량, 식사 형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령별 하루 육류 섭취 권장량을 산출했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합쳐 하루에 이 정도 이상은 고기를 먹어야 한다는 권고안이다. 우유, 계란 등은 제외한 수치다.
이날 포럼의 토론 패널로 참석한 서울대 동물생명공학과 최윤재 교수는 “장년~노년층의 육류 섭취량이 너무 적다”며 “노인의 육류 섭취가 권장량에 미달하면 건강유지와 일상생활 수행에 심각한 지장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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