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국내 누적생산 전년比 ‘증가’로 첫 전환

자동차 국내 누적생산 전년比 ‘증가’로 첫 전환

입력 2015-10-28 08:33
업데이트 2015-10-2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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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생산 0.8%↑…르노삼성 수출의 힘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자동차의 국내 누적 생산량이 9월에 처음으로 작년 대비 ‘증가’로 전환됐다.

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국내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총 334만5천199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8% 늘어난 수치다.

국내 자동차 생산은 올해 8월까지만 해도 지난해 1∼8월과 비교해 0.4% 감소한 상태였다.

9월 들어 자동차 생산이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르노삼성의 생산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르노삼성의 1∼9월 생산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5% 늘어난 15만108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수출 물량(10만5천955대)은 작년에 비해 무려 118.7% 급증했다.

르노삼성의 수출 물량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차종은 소형 SUV ‘닛산 로그’이다.

이 차량은 르노그룹과 닛산, 르노삼성 3사가 전략적 협업 결정으로 지난해 9월부터 부산공장에서 생산돼 북미 지역으로 전량 수출되고 있다. 올해 1∼9월 생산 대수는 7만8천700대다.

르노삼성은 애초 연간 8만대의 로그를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증산 요청에 따라 10만대로 늘렸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닛산 로그는 작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간 총 10만5천대가 북미 지역으로 수출됐다”며 “닛산 로그의 생산 노하우가 내년에 르노삼성의 신형 SUV 생산과 다른 프르젝트 유치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1∼9월에 작년 대비 0.6% 감소한 135만2천947대, 기아차는 0.9% 줄어든 126만8천942대를 국내에서 생산했다. 한국GM과 쌍용차의 생산 대수는 각각 45만7천290대(작년비 -2.0%)와 10만5천155대(-0.9%)였다.

하지만 9월 분 생산량만 보면 완성차 5사가 모두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업체마다 신차 출시가 이어져 생산도 늘고 있다”며 “생산량 증가세는 연말 자동차 성수기를 맞아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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