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저녁 발표…긴장 속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종합)

면세점 저녁 발표…긴장 속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종합)

입력 2015-11-14 17:18
수정 2015-11-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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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철통 보안’…경비업체까지 동원

서울·부산 시내 면세점 네 곳의 새 주인이 14일 오후 확정될 예정인 가운데, 후보업체들이 긴장 속에 마지막 관문인 ‘면접시험(프레젠테이션)’을 모두 마쳤다.

이날 프레젠테이션은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55분까지 진행됐다.

연말 만료되는 네 장의 보세판매장(시내면세점) 특허권 각각에 대해 따로 치러진 프레젠테이션의 차례는 ▲ 기존 서울 SK워커힐 특허 : 신세계디에프-SK네트웍스-㈜두산 ▲ 기존 부산 신세계면세점 특허 : 신세계조선호텔-형지 ▲ 기존 서울 롯데 소공점 특허 : 호텔롯데-신세계디에프-㈜두산 ▲ 기존 서울 롯데 월드타워점 특허 : 신세계디에프-SK네트웍스-호텔롯데-㈜두산 순이었다.

예를 들어 네 곳(서울 3·부산 1) 특허에 모두 지원한 신세계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30분께까지 무려 네 차례의 프레젠테이션 시험을 치렀다.

각 업체의 프레젠테이션 시간은 25분으로, 이 가운데 업체에 주어진 사업계획 요지 발표 시간은 5분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심사위원과의 질의·응답(Q&A)으로 채워졌다.

이날 오전 7시10분께 신세계 PT팀이 가장 먼저 연수원에 도착했고, 이어 SK네트웍스(오전 7시40분)와 두산(오전 8시), 형지(오전 9시10분), 롯데(오전 10시10분)도 입장을 마쳤다.

PT팀 철수는 신세계(오후 1시40분), SK네트웍스(오후 2시10분), 롯데(오후 2시25분) 순으로 이뤄졌다. 두산의 차량이 마지막으로 오후 3시께 연수원을 빠져나갔다.

PT가 만족스러웠는지 묻자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최선을 다했다. 결과를 기다려보자”고 짧게 말하고 서울로 향했다. 다른 업체 PT팀은 질문에 전혀 답하지 않았다.

이날 PT에는 업체별로 ▲ 롯데 이홍균 대표·박창영 기획부분장(상무)·김태원 신규사업팀장 ▲ 두산 동현수 대표·실무임원급 2명 ▲ 신세계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정준호 부사장·이명신 담당 ▲ SK 문종훈 대표·권미경 면세사업본부장(전무)·신좌섭 면세지원담당 상무 등이 참석했다.

이날 관세청은 사설 경비업체 인력까지 동원해 PT 장소나 PT 참석자에 대한 취재진의 접근을 철저히 막았다.

지난 7월 9월 ‘1차 면세점 대전’ 당시 인천 영종도에서 진행된 마지막 면접의 경우 면접장 출입을 위해 초소에서 잠시 정차하는 PT팀 차량에 대한 취재가 가능했지만, 아예 이번에는 접근 자체가 봉쇄된 상태이다.

관세청은 지난 7월 1차 면세점 대전 결과 발표에 앞서 이미 한화 주가가 급등하는 등 ‘사전 정보 유출’ 논란이 일자 이번에는 아예 발표일을 주식시장이 열리지 않는 토요일로 잡고 장소도 ‘외딴’ 곳으로 정하는 등 보안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하지만 정작 필요한 건 관세청 ‘내부 단속’임에도 사설 경비업체까지 동원해 불필요한 통제에 나서는 등 ‘보여주기식’ 보안에만 열중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프레젠테이션이 오후 3시께 마무리되면, 심사의원들의 마지막 채점 결과를 취합해 관세청은 연말 특허가 만료되는 서울·부산시내 네 개(서울 3·부산 1) 면세점 특허권의 주인을 오후 7~8시께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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