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7.9원 하락…닛케이지수 2.18% 급락
아시아 금융시장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부양책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실망감에 흔들렸다.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9.67포인트(0.99%) 내린 1,974.40으로 장을 마쳤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18% 떨어진 19,504.4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1.5% 이상 하락 개장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7% 내린 3524.99에 마감했다. 호주 S&P/ASX 200지수 역시 5,151.61로 1.46% 떨어졌다.
전날 ECB는 정례통화정책회의에서 이미 마이너스인 예치금리를 -0.2%에서 -0.3%로 더 내리고, 양적완화프로그램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추가부양책을 발표했다.
ECB가 내놓은 부양책의 규모는 금융시장의 기대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가 대세다.
외환시장도 불안한 장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56.7원으로 전거래일보다 7.9원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9.7원 급락세로 출발한 뒤 미국 11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지면서 낙폭을 줄였다.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23엔 상승한 122.70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채권가격은 하락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보다 0.026%포인트 오른 1.781%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채권시장에서 일본 국채 3년물은 전거래일보다 0.003%포인트 상승한 0.004%에, 5년물은 0.015%포인트 상승한 0.051%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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